케냐판 KAIST 우즈벡엔 화학연? 세계로 가는 한국 과학

케냐판 KAIST

케냐판 KAIST 우즈벡엔 화학연? 세계로 가는 한국 과학

케냐판 KAIST 우즈벡엔 화학연? 세계로 가는 한국 과학

코로나19 위기경보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벤치마킹해 케냐에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원 중심 대학을 설립하는 공적개발원조(ODA) 1차 사업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KAIST가 가진 과학기술 교육 노하우를 케냐에 전수하는 사업으로 교육 인프라(기반 시설)와 시스템의 구축을 지원해 국가 중장기 발전을 이끌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돕는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의 컨설팅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 조치와 물가 상승으로 다소 지연됐으나

인프라 구축을 위한 1단계 사업은 올해 7월 마무리한다”며 “다음달 말 케냐 대통령이 직접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하고 한국에 감사 표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일 과학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과학기술계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작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아프리카는 다이아몬드와 금, 희토류 원소를 비롯해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고 있지만 최근 심각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매년 국제사회로부터 천문학적인 원조 자금이 아프리카로 흘러들어 가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지원금 대부분은 당장 먹을 식량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면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일시적인 지원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모델을 해외 지원 모델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은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과학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경험이 있다.

아프리카의 성장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시선이 아프리카에 쏠리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설립되는 케냐판 KAIST는 케냐의 신도시 콘자에 들어선다.

수도인 나이로비와 약 60㎞ 떨어진 곳에서 추진되는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산업 기반이 부족한 케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곳에 한국의 과학기술 교육의 ‘DNA’를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윤찬헌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케냐는 산업 기반이 거의 없어 인재들이 모두 해외로 떠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KAIST와 같은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이 필요한 나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은 IT를 통한 경제 발전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지리적 위치에 관계 없이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냐는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2006년 모바일 뱅킹 ‘M-페사’를 출시해내 IT 분야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케냐에 설립되는 대학도 정보통신기술(ICT) 공학과를 비롯해 6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도 아프리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아프리카 분원 설립으로 국내 산업계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대부분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아프리카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 총장은 “아프리카 과학기술에 투자하면서 국내 건축사와 연구장비 기업의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일방적인 지원만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냐 ODA 사업도 국내 기업 참여를 유도해 국내 산업의 진출도 돕고 있다.

김소영 교수는 “이번 사업의 예산은 총 1000억원 규모로 국내 건설 기업, 기자제 업체들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산업계의 아프리카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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