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동서 활약한 국방AI 지금이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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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동서 활약한 국방AI 지금이 골든타임

우크라이나 중동서 활약한 국방AI 지금이 골든타임

특허 2년 남았다 중국산 저가 비만약 몰려온다

한국도 인공지능(AI)을 군사 작전과 국가 방위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국방과학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일이 윤리적 문제를 안고는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국방 AI의 분기점이 된 만큼 한국도 연구개발(R&D)과 기술 도입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상근 합동군사대 교수는 15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T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 주최로 열린 제1회 미래국방 전략포럼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앞으로 AI가 군사 작전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한국도 국가 방위에 AI를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발표자로 나선 이 교수에 따르면 첨단 과학기술이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AI는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쟁의 양상은 전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보화전’에서 AI와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지능화전’으로 바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해 표적을 설정하는 AI 알고리즘 ‘GIS(지리정보시스템)-아르타’를 사용한다.

2022년 5월에는 시베르스키도네츠강 전투에서 AI를 활용해 러시아군을 전멸시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본격적으로 AI를 전쟁에 활용하는 변곡점이자 AI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실험실이라 본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최초의 ‘AI 전쟁’이라 명명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도 AI는 중요한 전략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국방 분야에 AI 도입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 국방 AI 선두 국가와 4년 정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보화 시대와는 달리 AI 시대는

정보가 광범위하게 쓰여 기술의 상향 평준화가 급격히 이뤄지는 만큼, 지금이 선도 기술을 따라갈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국방혁신 4.0을 발표하며 AI 과학기술군 육성을 하나의 목표로 삼았다.

그 일환으로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4월 국방AI센터를 만들어 AI 기반과 전투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종희 국방AI센터 실장은 “현재 국방 AI와 관련해 각 군이 따로 결정하고 있다 보니 보유한 기술을 연결 짓기가 어렵다”며

“국방AI센터가 허브 역할을 해 각 군의 AI 담당 조직과 협업하고, 기술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해외의 AI 적용 동향을 살피고 국내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포럼에는 이 교수와 김 실장 외에도 유재관 LIG넥스원(164,300원 ▲ 100 0.06%) 소장, 문호석 국방대 교수,

오민환 서울대 교수, 박성균 한화시스템(16,870원 ▲ 170 1.02%) 상무 등 국내 국방과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방 AI 개발을 위해 먼저 기반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재관 LIG 넥스원 소장은 “AI와 유·무인 복합운용은 지능화전 구축의 핵심인데, 이를 시험할 교전 모델, 시나리오를 개발해야 한다”며

“기술을 완벽히 개발해 적용하기보다는 일부 개발된 걸 사용하면서 개선점을 찾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호석 국방대 교수는 해외에서 국방AI의 빠른 도입에도 불구하고 정작 군에선 국방AI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I 개발이 전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실제 전투를 준비하는 군인들은 체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군 규정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각종 서류의 초안을 작성하는 AI를 만들어 간극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설명했다.

AI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오민환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 따르면 학습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AI 모델의 크기가 작더라도 거대 AI만큼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교과서로 삼을 만한 데이터를 쌓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상무는 “현재 모의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검증하고 있지만, 실제 전장에 나가면 어떨지는 의문”이라며 “군에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방 분야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연구 성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개선 사항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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