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삼중수소 외부 유출 없었다 최종 결론

월성원전 삼중수소

월성원전 삼중수소 외부 유출 없었다 최종 결론

월성원전 삼중수소 외부 유출 없었다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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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설을 조사하는 민간조사단이 2년 반 만에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전 부지 내에서 방사능 물질이 일부 누설된 것은 확인했지만, 외부 유출은 없었다는 결론이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는 5일 오전 ‘월성원전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월성원전 지역주민 설명회를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설명회가 열리지 못해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를 조사단장으로 고용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정석 조선대 교수, 박은규 경북대 교수, 백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희 전북대 교수가 참여했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논란이 시작된 건 2021년 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이 받아서 키웠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 몸속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부지 외부로 유출된 삼중수소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월성 1호기 폐쇄까지 거론하며 여론몰이에 나섰고, 결국 2021년 3월 민간조사단이 출범했다.

이후 민간조사단은 52회의 회의와 72회의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2년 반에 걸친 민간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원전 부지 내에서 발생한 누설수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작업자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원전 부지 외부로의 유출도 없었기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없었다는 결론이다.

우선 민간조사단은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서 누설을 확인했다.

1997년 차수막 보수 과정에서 차수막이 끊어져 누수가 생긴 것이다. 이 부분은 2021년 12월에 보수가 완료됐다.

월성 1호기 폐수지 저장탱크에서도 누설이 확인됐다.

폐수지 저장탱크는 방사능에 노출된 부품이나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다.

폐수지 저장탱크는 하부에 누설수를 모으는 집수조가 있는데 이 집수조에서 높은 농도의 방사능 물질이 확인돼 누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집수조 누설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스틸 라이너를 설치하도록 했고 올해 8월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저장조와 폐수지 저장탱크에서 나온 누설수는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집수시설로 모이게 된다.

누설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삼중수소가 원전 근로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민간조사단과 원안위의 설명이다.

다만 민간조사단은 누출수 관리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세울 것을 권고했다.

월성 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에 고인 물에서 검출된 고농도의 삼중수소는 공기 중 삼중수소가 녹아든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시 터빈갤러리 맨홀의 고인 물에서는 71만3000Bq(베크렐)/L의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야당이 월성원전의 안전성을 지적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민간조사단은 조사 결과 고인 물에 공기 중의 삼중수소가 오랫동안 녹아들면서 농도가 높아졌다고 결론내렸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공기 중 삼중수소 농도가

수~수십Bq/L 수준으로 유지되면 고인 물의 농도는 71만3000Bq/L 이상으로 증가하는 걸 확인했다.

맨홀에 고인 물은 사용후핵연료저장조 하부 유공관을 통해 빗물과 섞인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고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원전의 삼중수소 관리 기준은 L당 4만Bq지만, 이 기준은 원전에서 바다로 물을 배출할 때 적용되는 것으로 부지 내부에 고인 물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수원과 원안위는 맨홀 내 고인 물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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