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서 만난 우주 덕후 VC와 우주청 2인자
IR서 만난 우주 덕후 VC와 우주청 2인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우주 덕후인 저와 여러 심사역들 덕분에 뉴스페이스 분야에 다른 투자사보다 먼저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주 기업 대표님들 덕분에 우주 덕후인 제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스타트업 IR 기업설명회에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스스로를 우주 덕후라고 소개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국내 벤처캐피탈 VC 중 우주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2018년 루미르를 시작으로 12개 우주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주 수송과 활용 탐사 위성 부문에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작년 10월에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뉴스페이스펀드의 위탁운용사 GP도 맡아 105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이 대표는 우주 분야와 밀접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고려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KAIST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투자한 우주 기업 3개사를 여의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용 진동저감장치를 만드는 스텝랩과 우주 미세중력에서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
국내 최초로 궤도수송선 개발에 뛰어든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대표들이 IR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50여명에 달하는 여의도 VC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주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행사 중간 존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예고 없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존리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가 오후에 짬을 내서 IR 행사에 참석했다.
산업은행 본점은 국회와 걸어서 10분 거리다.
존리 본부장은 국내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인 뉴스페이스가 뿌리를 내리려면 투자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주 기업들이
어떤 사업을 준비하는지 살피고 특히 투자자들이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투자하는지 직접 보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에 시작한 행사는 예정된 1시간 반을 훌쩍 넘겨서 오후 5시가 지나서 끝났다.
존리 본부장은 맨 앞 줄에 앉아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업 대표들의 발표와 투자자들의 질문을 메모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존리 본부장은 지금부터 서둘러 우주에 투자하지 않으면 우리가 기술 선도국을 쫓아갈 수 없다며 우주청의 역할은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VC 관계자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자금을 움직이는 VC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 고위직은 얼굴만 비추고 일찍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은데 존리 본부장이 행사에 끝까지 참석해 업계의 이야기를 들은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