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낙뢰 7만3341번 내리쳤다 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낙뢰가 자주 발생하는 여름이 찾아왔다. 지난해 낙뢰로 강원 양양군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만큼 지역별·기간별 낙뢰 횟수와 주요 사례를 참고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청은 지난해 한국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담은 ‘2023 낙뢰연보’를 31일 발간했다.

연보는 기상청 낙뢰 관측망 21곳의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한 지역별·기간별 낙뢰 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공간 분포, 주요 5대 낙뢰 사례를 담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관측된 낙뢰는 7만3341회로 최근 10년 평균(9만3380회)보다 21.5% 적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전체의 18%(1만2982회)로 가장 많았고, 강원(1만1973회)과 경기(1만1271회)가 뒤를 이었다. 낙뢰가 가장 적은 지역은 대전(270회)이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인 6~8월에 전체 낙뢰의 75%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과 유사한 양상이다.

다만 지난해 6월에는 평균보다 많이,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관측돼 월별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2만5346회를 기록한 7월이다. 지난해 7월에 발생한 낙뢰는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연보는 기상청 21개 낙뢰 관측망으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월별 광역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공간 분포 주요 5대 낙뢰 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연보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는 약 7만 3천회로, 최근 10년 평균 약 9만 3천회보다는 약 21.5% 적게 나타났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국민의 야외활동 증가로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낙뢰 시에는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광역시·도별 연간 낙뢰 횟수는 경상북도가 전체의 18%(1만2982회)로 가장 많았고

강원특별자치도(1만1973회) 경기도(1만1271회)가 그 뒤를 이었으며 대전광역시가 270회로 가장 적게 관측됐다.

2023년 낙뢰의 약 75%가 여름철(6월~8월)에 집중돼 최근 10년 평균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6월에는 평균보다 많이 관측됐고,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관측돼, 월별 특성은 최근 10년과 다소 상이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7월로 2만5346회(약 35%)가 관측됐고

특히 7월26일은 하루에 지난해 낙뢰의 약 10%(7220회)가 관측되어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2023 낙뢰연보’는 기상청 행정누리집 자료실 기상간행물 낙뢰연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자파일(PDF) 형태로 제공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코로나 이후 국민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낙뢰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낙뢰 시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