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상 관문 어떤 상 있나
2024 노벨상 관문 어떤 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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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은 7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벨상은 심사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 누가 받을지 미리 알기 어렵다.
하지만 과학계는 이전 수상 기록을 보고 어떤 학자가 노벨상에 근접했는지 점친다.
가장 유력한 후보들은 ‘노벨상 관문’이라 불리는 래스커상, 브레이크스루상, 울프상 등을 수여한 수상자다.
실제로 이들 중에 나중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많다.
노벨상 관문 래스커상·브레이크스루상·울프상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약물이 의료계에 돌풍을
일으키자 관련 연구를 한 학자들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조엘 하베너와 스베틀라나 모이소브, 로테 크누센은 지난달 19일 GLP-1 호르몬 연구를 한 공로로 래스커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곧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줄곧 나오고 있다.
래스커상은 미국 래스커 재단이 의학·공중보건 연구 분야 연구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그만큼 명예롭고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배출했다.
실제로 1945년 이래로 래스커상을 받은 수상자 중 95명이 노벨상까지 받았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T(CAR-T)세포 치료제를 연구한 칼 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세포면역치료센터 소장과 미셸 사들랭 미국 뉴욕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세포공학센터장, 스티븐 로젠버그 미국 국립암센터(NCI)
종양면역학과장(외과 전문의)도 유력한 수상자 후보로 꼽힌다.
CAR-T는 암세포를 찾아내 공격하는 인체 면역체계의 주력군인 T세포에 암세포와 결합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추가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들 중 준 소장과 미셸 센터장은 지난해 ‘실리콘밸리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 생명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실리콘밸리의 거두들이 주도해 만든 브레이크스루 재단이 기초물리학, 생명과학,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역시 역대 수상자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
이스라엘 울프재단이 수학과 물리학·의학·농업·음악 분야에서 수상하는 울프상 역시 노벨상 관문으로 통한다.
지금까지 울프상 수상자 중 약 3분의 1이 노벨상을 받았다.
올해 울프상 의학 분야는 광유전학을 통해 수십 년만에 시각장애인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킨 업적을
인정받은 호세-알랭 사헬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와 보톤드 로스카 스위스 바젤 임상안과학연구소 교수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