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체제의 도전 한미약품그룹 1분기 영업익 급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김재교 대표이사와 심병화 부사장 및 최고재무책임자가 이끄는 새로운 경영 구조 아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하락하여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신약 개발 명가로서의 위치를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25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8% 증가한 3321억61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4% 감소하여 270억8200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어든 244억65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열사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사업인 한미약품의 실적은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되면서 R&D 성과와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 안정화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급격한 R&D 및 영업 방식 전환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재교 대표는 제약·바이오 투자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최연소 임원으로 올라섰으며, 유한양행에서 폐암 신약 기술수출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창업자 가문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소유와 경영 분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하여 협업 체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경영 방식에서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재교 대표는 공격적인 경영보다 안정 지향을 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 R&D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는 한미약품의 기존 방식과는 크게 다른 접근법입니다.

김재교 대표는 유한양행에서 개방형 혁신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기술을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이전한 바 있습니다.

반면,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여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결과가 올해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그룹은 현재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안정적인 의약품 포트폴리오 덕분에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기술 수출과 신약 개발 성공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또한,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흐름을 보여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조직 안정화를 단기간 내에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