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서울에 중증외상센터 단 한 곳 지역센터 설립해 분담

인구 20서울에 중증외상센터 단 한 곳 지역센터 설립해 분담

인구 20서울에 중증외상센터 단 한 곳 지역센터 설립해 분담

인구 20서울에 중증외상센터 단 한 곳 지역센터 설립해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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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외상센터는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맡은 의료기관이다

권역별로 전국에 17곳이 지정돼 있다

교통사고, 낙상, 산업재해로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들이 이 곳에서 치료받아 새 삶을 찾고 있다

권역외상센터가 2012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설립되면서 국내 외상 환자의 사망률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인력도 부족해지면서 권역외상센터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김남렬 고려대구로병원 서울시 중증 외상 최종치료센터장은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인구 5분의 1이 사는 서울에 외상센터는

단 한 곳이라며 현재 사업에서는 권역외상센터를 더 늘릴 수 없는 만큼 지역외상센터를 설립해 환자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외상센터는 권역외상센터보다 심각도가 낮은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이다

실제로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할 정도로 위중하지 않은 환자들이 센터를 찾는 경우도 많다

권역외상센터마다 비율은 다르지만, 내원 환자 중 실제 중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약 20% 내외다

의료계는 설립 근거는 마련돼 있지만 설립 실적은 없는 지역외상센터를 세워 환자를 분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남렬 교수는 서울의 사례를 들어 지역외상센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서울 인구는 약 900만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다

그만큼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중증 외상 환자도 많다

국가손상정보포털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년 발생하는 중증 외상 환자는 약 8800명에 달한다

사정이 이렇지만 서울에서 중증 외상 환자를 전담하는 정부 지정 의료기관은 권역외상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단 한 곳이다

그나마 2012년 지정 이후 부지 문제로 10년 가까이 운영이 지연되면서 서울의 외상 환자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2010년대 초반 서울의 중증 외상 환자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35%를 넘기도 했다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하는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외상 환자를 더 살렸다는 의미다

주요 선진국 도시의 예방가능사망률이 1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에서는 생존이 가능한 외상 환자들이 다른 도시보다 3배 이상 많이 숨지고 있었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2020년 중증 외상 최종치료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고대구로병원을 비롯해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4곳이 현재 중증 외상 최종치료센터로서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외상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최종치료센터는 외상 전담의 5명과 전담 간호사 7명으로 하루 24시간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 수술에 협력하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등을 고려하면 인력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외상 환자의 6%가 이 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인구 대비 권역외상센터가 부족한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경기도도 인구가 1300만명에 달하지만, 권역외상센터는 두 곳뿐이다

경기도 지역 권역외상센터는 다른 지역에서 이송되는 환자까지 받는 경우가 많아 늘 병상과 인력이 부족하다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의 경우 지역 환자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외상센터는 권역외상센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지역외상센터 설립은 서울시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중증 외상 최종치료센터 사업의 한계도 해결할 수 있다

서울시 중증 외상 최종치료센터는 3년 단위의 한시적 사업으로, 사업 기간이 끝나면 다시 연장하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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