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슈타인과 INTP 성향 성수동 내 사이언스 팝업 전시
아인슈타인과 INTP 성향 성수동 내 사이언스 팝업 전시
뇌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 쥐 시각 피질 신경회로도 완성
한국의 과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줄 몰랐어요.
이탈리아보다 과학이 더 발전한 것처럼 보이네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과학 팝업 스토어 별별 잡화점에서 만난 이탈리아인 다이니라 씨가 감탄했다.
가게 앞에는 오전부터 20여 명이 개장을 기다리며 줄을 섰다.
다이니라 씨는 친구 발렌티노 씨와 함께 매장 곳곳을 사진으로 담고 한국의 과학 기술을 체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이날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별별이라는 이름은 특별한 과학, 특별한 경험을 의미한다.
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성인이 과학을 체험할 기회가 드물지 않느냐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에서 쇼핑 대신 과학 체험… 체험하며 배우다
이 과학 팝업 스토어는 2층 규모로 약 80평에 달한다.
1층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창설일인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4월을 과학의 달로 지정한 설명이 적혀있다.
방문객들은 4~5명씩 팀을 이루어 입장해 여유롭게 과학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정모 씨는 가족들과 성수동에 쇼핑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해 구경하고 있는데,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매장의 2층 벽에는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등 유명 과학자들의 사진 16장이 걸려 있다.
각 사진 옆에는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개인의 성향에 맞는 과학자를 찾아주는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용자는 SF 영화를 볼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며, 총 20개의 질문을 통해 자신과 유사한 성향의 과학자를 찾을 수 있다.
아인슈타인을 설명하는 카드 옆에는 그의 상대성 이론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INTP 성격 유형으로 지칭되는 내향적이며 논리적인 사색가로 묘사된다.
아들과 함께 방문한 한 여성은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열쇠고리를 만들며 배우는 과학 기술
매장의 한쪽에서는 약 10명이 앉아 열쇠고리를 만들고 있었다.
슈링클스라는 플라스틱 종이에 그림을 그린 후 오븐에 넣어 열처리하면 플라스틱이 딱딱해지면서 크기는 7분의 1로 줄어들고 두께는 7배 늘어나면서 열쇠고리가 완성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주선이나 태양, 행성을 그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카드 놀이도 있었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카드 하나를 뽑고 관련 질문에 답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매장 벽에 답변 힌트가 적혀 있어 쉽게 맞출 수 있다.
한 50대 남성은 과학에 관심이 많아 방문했는데, 퀴즈 정답을 많이 맞춰 레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 촬영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국내 과학 기술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도 있다.
박사 우장춘의 배추 품종 개발 등 한국의 주요 과학 발전사를 배울 수 있다.
과학 팝업 스토어는 오는 13일까지 운영된다.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대중과 과학 기술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