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학계 뇌질환 극복 도전 정부 RnD 지원 강화
기업 학계 뇌질환 극복 도전 정부 RnD 지원 강화
배터리 없이 뇌 읽는다 DGIST 무선 뇌신경 신호 기록기 개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2024)′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의 주제는 ‘신경과학의 혁신과 헬스케어의 미래’다.
현재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고령화 추세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치매, 파킨슨병뿐 아니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우울증, 불면증, 비만, 섭식장애 등을 해결할 열쇠도 신경과학에 달려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강연과 오픈토크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신경 면역, 신경 재활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를 조명하고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도전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상훈 의원,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홍준호 지아이노베이션 대표,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장평주 GC부사장
김범성 셀트리온 상무, 조재민 한국릴리 부사장 상무, 김주현 한국로슈 전무이사, 한정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BD&L) 헤드
박소라 재생의료진흥재단 원장, 윤영미 대한약사회 수석 등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같이 노년층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신경질환이 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신경과학으로 이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부작용 없이 치료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포럼이 ‘뇌’라는 블랙박스를 해독하고 한국 헬스케어 산업이 도약할 길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뇌와 신경은 들여다보기 쉽지 않은 만큼 관련 연구·기술개발 난도가 높아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2020년에 출범한 치매 극복 연구개발 사업단을 통해 9년간 1694억원을 투자해 치매 예방·진단·치료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작년부터 뇌졸중, 파킨슨병 등 주요 신경계 질환 극복을 위한 임상적 의료 기술 연구에 5년간 3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뇌수술을 비롯한 주요 질환에 대한 실습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이 가상 환경에서 다양하게 수술을
연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의료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도 신경과학의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며
“뇌전증 혁신 신약 개발과 알츠하이머병 진단 인공지능 등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보건산업진흥원도 신경과학 혁신의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 포럼이 신경과학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