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해양 자원 이용의 결정적 증거 고래 뼈 도구 첫 확인

약 2만 년 전, 오늘날 프랑스와 스페인의 북부 지역에서 살던 수렵채집인들이 고래 뼈를 이용해 사냥 도구를 만든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인류가 고래 뼈를 도구로 활용한 가장 오래된 사례입니다.

프랑스 툴루즈 장 조레스대와 다양한 국제 연구팀은 프랑스 남서부와 스페인 북부의 동굴과 암벽 쉼터 26곳에서 발견된 뼈 도구 83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대부분의 뼈 도구는 들소나 순록 등을 사냥하는 데 사용하는 창촉이나 창대였으며

연구진은 도구 표면에 있는 작은 구멍들을 기반으로 고래 뼈일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확실한 분석을 위한 화학적 성분 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 중 71개의 도구가 고래를 포함한 해양 포유류의 뼈로 만들어졌고, 66개는 확실히 고래 뼈로 확인되었습니다.

절반 이상의 뼈는 향고래로 추정되었으며, 나머지 도구들은 참고래, 귀신고래, 대왕고래, 북극고래 등의 뼈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향고래의 턱뼈는 길고 곧으며 폭이 좁아 긴 도구를 제작하는 데 이상적인 재료였습니다.

가장 오래된 고래 뼈 도구는 스페인 북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2만200년 전에서 1만9600년 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모든 도구가 고래 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이러한 도구들은 대개 약 1만7500년 전부터 1만6000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당시 인류가 직접 고래를 사냥하기보다는 해변에 떠밀려온 고래 사체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장 마르크 페티용 툴루즈 장 조레스대 연구원은 “해변에 고래가 좌초되면 냄새가 멀리 퍼져 소식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사람들이 신속히 그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번 연구는 인류가 다양한 자연 자원을 오래전부터 활용해왔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절반 이상의 뼈는 향고래로 추정되었으며, 나머지 도구들은 참고래, 귀신고래, 대왕고래, 북극고래 등의 뼈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향고래의 턱뼈는 길고 곧으며 폭이 좁아 긴 도구를 제작하는 데 이상적인 재료였습니다.

가장 오래된 고래 뼈 도구는 스페인 북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2만200년 전에서 1만9600년 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모든 도구가 고래 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이러한 도구들은 대개 약 1만7500년 전부터 1만6000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시기에 고래 뼈 도구 제작이 일종의 문화적 유행처럼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보라오 스페인 발렌시아대 교수는 “대개의 고고학적 연구가 육상 동물의 뼈 도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해양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어 매우 가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